함께 듣고 싶은 노래

아이유(IU) - unlucky

언박서 2020. 6. 13. 21:30

며칠 전, 복잡한 머리도 식힐 겸 친구와 함께 경남 양산 통도사로 템플스테이를 다녀왔다.

그때 다녀와서 찍은 사진들을 가지고 인스타에 게시물을 올렸는데 7장의 사진으로만으로는

내가 나타내고 싶은 당시의 느낌이 안 살았다.

고민하다가 항상 노래 어플의 검색어 순위에서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아이유의 곡을 몇곡 듣게 되었다.

 

가사에 좀 더 집중해봤고, 결국엔 이 노래를 선택했다.

 

가사처럼

앞으로도 길을 잃어도 계속 또각또각 가볍게 걸어나갈것이고

어쩌면 나름대로 더디게 느림보 같은 지금이지만

난 나의 보폭으로 가야겠다

 

친한 형이 인스타에 예전에 올렸던 글이 순간 생각이 난다.

 

어떤 문제에 대한 답이 안 보이면 본인은 책을 본다고....

 

같은 맥락인 듯 하지만, 나는 그 해답을 노래를 통해 찾고자 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책과 노래는 전 세계를 쭈욱 관통하고 있으니

 

함축된 가사가 한 편의 시라고 생각하면 노래는 문학의 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기를 쓰고 사랑해야 하는 건 아냐

하루 정도는 행복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럼에도 역시 완벽하군 나의 여인 um

여전히 무수한 빈칸들이 있지

끝없이 헤맬 듯해

풀리지 않는 얄미운 숙제들 사이로

마치 하루하루가

잘 짜인 장난 같아

달릴수록 내게서 달아나

Just life, we’re still good without luck

길을 잃어도 계속 또각또각 또 가볍게 걸어

(Take your time)

There’s no right

실은 모두가 울고 싶을지 몰라

슬퍼지고 싶지 않아서

화내는지도 몰라

여전히 무수한 질문들이 있지

이번에도 틀린 듯해

아주 사소한 토씨 하나의 차이로

마치 하루하루가

삐뚤은 동그라미 같아

도망쳐도 여기로 돌아와

Just life we’re still good without luck

비틀거려도 계속 또박또박 똑바르게 걸어

(Take your time)

There’s no right 때론 모두가 외로운지도 몰라

지워지고 싶지 않아서

악쓰는지도 몰라

(Lalalala la la i love ma days)

I know that life is sometimes so mean

(Lalalala la la i love ma days)

It is true. So I’m trying

난 나의 보폭으로 갈게

불안해 돌아보면서도

별 큰일 없이 지나온 언제나처럼

이번에도 그래 볼게 음

Just life we’re still cool without luck

길을 잃어도 계속 또각또각 또 가볍게 걸어

There’s no right

실은 모두가 모르는지도 몰라

어쩌면 나름대로 더디게 느림보 같은

지금 이대로 괜찮은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