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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 혼자 있는 시간함께 듣고 싶은 노래 2020. 6. 20. 12:44
5월 한 달 동안 강원도 영월에서 한 달 살기를 했었다.
영월 시내에서도 자동차로 30분 떨어진 한적한 마을에서 저녁이 되면 영월 막걸리 한잔에
이 노래를 반복해 들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끝날 것 같지만 끝나지 않고 있는데 코로나 19로
다소 불안함을 안고 떠난 한 달 살기였기에
처음엔 걱정이 앞서기도 했었다.
무사히 잘 마치고 나서 집으로 돌아와 생각해보니
어쩌면 회사생활을 하면서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지금이
정말 소중한 시간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떤 이들은 내 앞날을 걱정해준다.
나도 언제쯤 업무에 복귀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넘어서
내가 다니던 회사가 없어질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는 요즘이다.
이번 일요일을 기점으로 다음 주부터는 다소 계획해놓은 것들을 하나 둘 배울 예정이다.
노래 가사처럼 웃음 짓기도 힘든 얼굴, 아니 그런 상황에 놓였고
언제쯤 나아질지 알 수 없지만
어차피 죽으라는 법은 없고, 묵묵히 내 할 일을 하고 있다 보면
좋은 날이 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밤새워 유리에 내린 비
아침햇살에 메말라 가고
주전자 가득한 커피향
내 맘 빈곳을 건드려
피아노 위에 날 쳐다보는
차곡히 쌓인 하얀 먼지 손자욱
닫혀만 가는 내 방에 내 마음에
조용히 다가와
누가 날 위로해 줄지 누가 내 편이 되줄지
창밖만 바라보는 오늘도 혼자있는 시간
공원에 키작은 나무들
웃음짓기도 힘든 얼굴
마음이 가난한 해질녘
낮은 바람에 흔들려
어디로 가야 앞으로 먼길 잃지 않을지
바람불면 아픈게 잊혀질런지
이대로 이 세상을 안을 수 있을까
누가 날 위로해 줄지 누가 내 편이 되줄지
하늘만 쳐다보는 오늘도 혼자있는 시간 흘러
언제쯤 쉴 수 있을지 언제쯤 나아질런지
어차피 혼자 걸어가기엔 너무 어려운 일
자신을 감추는 나날들
손 내미는 법 잊은 사람들
사랑을 못해본 우리들
그들 틈에서 익숙한 내 모습'함께 듣고 싶은 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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