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언박싱 해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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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COOL) - One Summer Drive함께 듣고 싶은 노래 2020. 8. 15. 22:43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루틴(ROUTINE)을 가지고 있다. 나 같은 경우에 여행을 떠나고자 마음을 먹기 시작하면 여행지에서 어떤 걸 할지 어떤 걸 먹어야 할지 어느 정도 정하고 가야 마음이 편해지는 편이다. 좀 더 이야기해보자면 나는 여행지에 가서 느껴지는 감정들보다 여행지에 갈 준비를 하면서 느껴지는 것들에 설레기도 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원래 음악 어플을 쓰고 있지만 이번에는 오랜만에 USB에 여행을 하면서 차에서 들을 노래들을 담아 가고 싶어서 하나 둘 찾아서 넣던 중에 이 노래도 담게 되었다. 쿨의 'One Summer Drive' 요즘 남녀 혼성그룹이 전무하고, 여름이면 생각나는 그룹이 아직까지도 '쿨' 이 대표적인 걸 보면 언젠가 다시 쿨 멤버들이 가요계로 완전체가 되어 복귀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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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 당연한 것들함께 듣고 싶은 노래 2020. 7. 8. 01:41
올해 백상 예술대상 특별무대에서 처음 울려 퍼졌던 노래다. 코로나 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를 두게 되면서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당연한 것이 되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이 슬프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백상 예술대상 특별무대를 통해서 알려졌고, 많은 사람들이 이적의 이 노래에 공감을 표현했다. 그래서 실제로 앨범으로 발매까지 된 노래다. 가사 자체가 현재 우리들의 상황을 사실적으로 나타내어 주면서도 그런 상황에 처한 우리에게 뭔가 희망을 가져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나에게 있어서 코로나 19는 애증의 관계다. 2월 중순부터 대구를 시작으로 심각한 단계로 번졌고, 곧 끝날 거 같았던 코로나 19는 7월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나는 국민 내일 배움 카드를 활용해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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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하 - 하얀 꿈 하얀 사랑(MBC 드라마 아이싱 OST)함께 듣고 싶은 노래 2020. 6. 20. 22:57
어느덧 레트로가 되어버린 1996년 , 지금도 생소하지만 그 당시 더 생소했던 아이스하키를 주제로 드라마 '아이싱'이 방영되었다. 완전 꼬마일 때부터 드라마나 영화를 즐겨보다 보니 어린 시절을 회상할 때면 항상 드라마나 영화가 떠오르면서 OST가 덩달아 생각이 많이 난다. 점점 듣다 보니 박상민이 부른 만화 '슬램덩크'의 너에게로 가는 길과 흡사함이 느껴진다. 촌스럽게도 보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내가 살아온 나의 세대가 너무나도 좋다. 응답하라 시리즈를 보고 좀 더 공감할 수 있고, 플로피디스크나 386 컴퓨터에서 지금의 컴퓨터나 노트북까지 활용할 수 있으니 말이다. 학창 시절 OTL, 헐 등의 신조어라고 표현되는 언어를 써봤고 , 원조 아이돌 세대가 시대를 함께 했으니 말이다.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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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 혼자 있는 시간함께 듣고 싶은 노래 2020. 6. 20. 12:44
5월 한 달 동안 강원도 영월에서 한 달 살기를 했었다. 영월 시내에서도 자동차로 30분 떨어진 한적한 마을에서 저녁이 되면 영월 막걸리 한잔에 이 노래를 반복해 들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끝날 것 같지만 끝나지 않고 있는데 코로나 19로 다소 불안함을 안고 떠난 한 달 살기였기에 처음엔 걱정이 앞서기도 했었다. 무사히 잘 마치고 나서 집으로 돌아와 생각해보니 어쩌면 회사생활을 하면서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지금이 정말 소중한 시간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떤 이들은 내 앞날을 걱정해준다. 나도 언제쯤 업무에 복귀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넘어서 내가 다니던 회사가 없어질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는 요즘이다. 이번 일요일을 기점으로 다음 주부터는 다소 계획해놓은 것들을 하나 둘 배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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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 - 쏙쏙쏙(feat. 종현 From 애프터스쿨 보이즈)함께 듣고 싶은 노래 2020. 6. 20. 11:02
지난주 MBC '나혼자 산다'에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유이가 출연했다. 유이의 일상을 들여다보는데 이 노래가 BGM으로 깔렸다. 예전에 애니메이션OST 나 인디밴드의 노래정도로 생각했었던 기억이 난다. 노래가 자체가 은근 중독성이 있다보니 계속 듣게 된다. 쏙쏙쏙 그대 향기가 쏙쏙쏙 쏙쏙쏙 그대 숨결이 쏙쏙쏙 이렇게 세상은 온통 다 그대와 나로 가득 차나봐 쏙쏙쏙 그대 웃음이 쏙쏙쏙 쏙쏙쏙 그대 입술이 쏙쏙쏙 내 맘도 내 몸도 전부 그대가 되나봐 지워지지 않는 너의 얼굴이 내 머리 속에 쏙쏙쏙 쿠키처럼 살살 녹는 한마디에도 쏙쏙쏙 너밖에 보이질 않아 이 세상 사랑은 하나 이제 난 그대만의 남자 랄라 콧노래 부르면 저만치서 그댄 오늘따라 환하게 웃어 살짝 불어오는 바람타고 제일 먼저 달려가 그대에게 와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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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BLOO) - Downtown Baby함께 듣고 싶은 노래 2020. 6. 19. 21:36
2017년도에 발표된 이 곡은 '놀면 뭐하니'에서 이효리 잠시 불러 역주행을 일으키고 있는 곡이다. 이효리가 잠시 불렀을 때 노래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수없이 발표되는 곡 중에서 좋은 곡들이 많을 텐데 음반시장에서 빛도 못 보고 사장되는 노래가 얼마나 많을지를 생각해보면 한편으론 씁쓸함이 느껴진다. 평범한 소시민이 되어 평생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친구 오디션에 따라갔다가 스카우트가 되는 연예인도 있고, 암튼 세상에 팔자라는 게 정말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가끔 든다. 강원도 정선이라는 곳에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 등장했던 소나무 한그루가 심어져 있는 공원이 있다. 그곳에 가면 카페가 하나 있는데 거기에 영화에 나온 대사가 적혀있다. '우연이란 노력하는 사람에게 놓아주는 운명의 다리' 우연하게 이효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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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펑스 - Viva 청춘함께 듣고 싶은 노래 2020. 6. 19. 21:18
이 노래는 몽니의 바람과 비슷한 느낌을 나에게 주는 곡이다. 무더위가 한창인 여름이면 생각나는 청량감이 넘치는 노래인데 30대 중반이 되어가는 요즘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20대의 내 모습을 떠오르게 만든다. 청춘의 설렘이 느껴지는 이 곡을 듣고 있으면 우울함도 잠시 잊게 된다. 꽤 오래된 스니커즈 그 허름한 편안함 널 만나러 가는 길은 설렘 자꾸 걸음이 빨라져 음 너와 둘이서 걸으면 말이야 왠지 좋은 데로 가는 기분이야 어디라도 난 좋은걸 웃는다 (VIVA PRIMAVERA) 햇살은 부서진다 (VIVA PRIMAVERA) 공기가 달다 (네가) 참 좋다 (VIVA PRIMAVERA) 청춘은 또 빛난다 반짝여라 젊은 날 반짝여라 내 사랑 늘 거닐던 이 거리 그 익숙한 다정함 고개 돌려보면 니 옆얼굴 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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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아이드 소울 - 그대의 밤, 나의 아침함께 듣고 싶은 노래 2020. 6. 17. 16:41
고백할 때 부르기 좋은 노래나 결혼식장에서 울려 퍼지면 괜찮을만한 곡들이 있다. 이번에 소개할 곡이 바로 그런 곡이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그대의 밤, 나의 아침' 단 노래실력이 꼭 필요할 것이라는 전제가 있어야겠지만, 그냥 배경음악으로 깔려도 좋을 법하다. 노래에 마음을 실어 이야기할 수 있다면 이 노래가 그런 곡이다. 사랑이 들리나요 내 맘이 그런가 봐요 떨어지는 꽃잎에도 설레는 날엔 그대 생각에 잠 못 이루죠 가슴이 떨리네요 왜 이리 망설일까요 이 밤이 다 지나기 전에 말할게요 그냥 모른 척 웃어주세요 그대의 밤을 이제 내 아침이 맞이해요 나의 허전했던 많은 날에 기쁨이 돼줘요 그대의 마음속에 늘 내가 있어 줄게요 사랑을 고백한 지금의 이 마음 그대로 내 말이 자꾸 길어져도 그냥 모른 척 들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