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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각 - 사월의 눈함께 듣고 싶은 노래 2020. 5. 9. 09:23
요즘 이상하게 5월이 되었는데도 제대로 만끽하지 못한 봄 때문인지 이 노래가 자꾸 귀를 맴돈다. 노래 가사 중에서 '내게도 봄날이 올까요 , 따스한 봄날이 올까요'가 정곡을 찌른다. 아마 내가 계속 직장에 있는 한 이번 휴직이 가장 긴 휴가기간이 되지 싶다. 계절로서의 봄 뿐만 아니라 우리들 마음에도 봄이 다시 찾아오길 바라본다. 나중에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이것 또한 추억이 되리라 생각하면서 이 노래를 들으며 오늘도 위로를 삼아본다. 어느새 그 차가웠던 긴 겨울에 하얀 눈도 스르륵 봄바람에 다 녹아내려요 다시 또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으려나요 눈부신 따스한 봄날엔 그토록 욕해대고 할퀴어대던 두 사람이 나였는지 그녀였는지 조차 잊어버린 듯 그 겨울 그 겨울이 그때 우리가 참 그리워 미운데 미운데 그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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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함께 듣고 싶은 노래 2020. 5. 8. 20:32
박진영이 MC를 맡았던 음악프로그램에 윤종신과 하림이 게스트로 출연했을때 박진영은 하림에 대해서 자신의 최애가수라고 극찬했던 기억이 났다. 하림의 다른 노래도 물론 좋지만 예전 싸이월드 미니홈피 시절 우연이 파도를 타다가 그 미니홈피에서 나오던 노래였다. 연애를 하다가 헤어지고 어느 정도의 시기를 거쳐 또 다른 사랑을 찾게 된다. 그 전의 것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또 다시 시작한다. 나는 잠시 잊고 있을 뿐 세상 어떤것도 잊혀지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과거를 회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니깐... 헤어지는 그 순간이 나빴더라도 만나는 그 순간 동안에는 좋아서 만났으니 그것만으로 된 것이다. 언젠가 마주칠 거란 생각은 했어 한눈에 그냥 알아보았어 변한 것 같아도 변한 게 없는 너 가끔 서운하니 예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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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k - Ya Me Entere함께 듣고 싶은 노래 2020. 5. 8. 13:15
되게 좋은노래인데, 아직 정보가 많이 없는게 아쉽다. Reik는 멕시코의 인기 밴드이며 , 이 노래는 5번째 앨범에 수록된 곡이라고 한다. 찾아보니 'Ya Me Entere' 는 '나 이제 알게 되었어요' 정도의 뜻이라고 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언어의 장벽은 문제가 되지 않는데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라는 어느 초코파이 광고의 문구처럼 굳이 노래가사의 뜻을 몰라도 그 노래 자체가 주는 느낌만 받고도 충분히 이 노래는 좋은 노래다. 예전에 어디선가 스페인어는 사랑을 속삭이는 언어라고 들었던 기억이 난다. 영어와는 느낌이 또 다른거 같다 . 같이 들으면서 나와 비슷한 느낌을 받아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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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규 - 잃어버린 기억함께 듣고 싶은 노래 2020. 5. 8. 10:00
사실 박완규하면 다들 '천년의 사랑'을 원탑으로 손꼽는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박완규 노래하면 먼저 생각나는 노래는 ' 잃어버린 기억'이다. 내 기억에 이 노래는 LG 사이언 휴대폰 광고의 삽입곡으로 쓰였다. 웬만한 자료는 유튜브나 네이버에서 검색이 되는데 도저히 이 광고는 찾아지지가 않네... 그 광고 다시 볼 수 없는 걸까... 지금 들어봐도 참 좋은 곡이다. 눈부신 하늘만 바라보는 그댄 지금 무슨 생각에 고인 눈물을 모르는지 모든 게 낯설고 끝없이 두려운 거야 그댈 있게 한 모든 기억을 다 잃었으니 모질게도 그댈 버린 나를 왜 떠나지 못해 그대 자신마저 지울 만큼 힘겨워하는 거야 언젠가 그대 기억 다시 되살아나는 날이 온대도 그댈 많이 울게 만들었던 나는 기억하지 마 그대 아닌 다른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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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nescence - My Immortal함께 듣고 싶은 노래 2020. 5. 8. 09:37
5인조 록밴드 'Evanescence' 95년 보컬 Amy Lee와 리드기타 Moody가 기타리스트 John Lecomt , 드러머 Rocky Gray를 영입하여 결성한 록밴드이다. 이 곡은 데뷔 앨범 [Fallen]에 수록된 곡이다. 8년에 걸쳐 만들어낸 수작으로 2000년대 가장 많이 팔린 앨범 19위를 차지한 음반. 빌보드 모던록 차트 1위를 기록하며 그래미어워드에서 베스트 뉴 아티스트상과 베스트 하드록상을 수상. 이 앨범 수록곡 중 가장 고요하고 애잔한 느낌이 나는 'My Immortal' 발라드 버전과 밴드 버전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발라드 버전을 추천한다. 이 곡을 처음 접했던건 영화 데어데블(Daredevil) OST'를 통해서였다. 처음 딱 듣고 꽂히게 되었다. 록밴드가 부르는 발라드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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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jamin Ingrosso - Do You Think About Me함께 듣고 싶은 노래 2020. 5. 8. 09:20
이 노래를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아래와 같이 네이버 검색 화면에 노출된다. '하트 시그널2' 을 안 봤기 때문에 그건 잘 모르겠고 아무튼.... 가사를 보면 이야 정말 잘 가져다 썼구나라는 걸 알 수 있다. 아주 달달한 보이스를 가진 Benjamin Ingrosso (벤자민 그로오쏘) Do you think about me? 너 내 생각하니? Ooooh Do you really think about me? 너 정말 내 생각해? Do you think about me, when you wake up? 너 내 생각을 하니, 네가 일어났을 때 말이야 Do you think about me, when the two of you make love? 너 내 생각을 해, 너네 둘이 사랑을 나눌 때 말이야 Is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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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 나침반함께 듣고 싶은 노래 2020. 5. 8. 06:20
이 노래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마음 따뜻한 사랑을 듬뿍 담은 응원가이다. 누군가를 조건없이 사랑하고, 무조건인 신뢰를 하기란 싶지 않다. 이적은 한 인터뷰에서 "속으로 제 어린 두 딸을 생각하며 썼습니다만, 배우자, 친구, 애인, 부모, 형제자매, 동료 그 누구든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고 자신을 전적으로 응원해주는 이를 떠올리며 이 노래를 듣고 불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살기 팍팍한 시절, 쓰러질 것 같을 때, 포기하고 싶을 때, 자존감이 한없이 낮아질 때 우리는 누구로 인해 다시 힘을 얻고 일어날 수 있을까요." 세상이 아무라 각박해지고 있다지만, 누군가를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 하나는 마음 한구석에 간직하며 , 표현하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자. 참, 이적의 뮤직비디오에는 손호준이 등장한다. 요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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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쯔 아날로그(Herz Analog) - 여름밤함께 듣고 싶은 노래 2020. 5. 7. 21:46
여름 하면 신나는 노래를 떠오르지만 뜨겁던 오후를 생각해서 그런 건 아닐까? 나는 뜨겁던 오후가 식고 난 여름밤에 대해 이야기한 이 노래가 더 좋다. 차분하게 감성적인 보이스로 여름밤을 이야기하는 헤르쯔 아날로그 내가 여름만 되면 항상 듣는 노래다. 때론 뜨겁기만 한 여름이 아니라 그 열기가 식고난 뒤의 여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유가 있으면 좋겠다. 뜨겁던 해는 지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여름 밤 어둠으로 물든 하늘엔 식은 공기만 있어 풀벌레 우는 소리 그네에 앉아 듣는 여름밤 그늘이란 없는 따가운 햇살 같던 나의 일상 긴 오후가 가 버리고 하루의 끝자락에 있지만 가로등 불빛 아래서 나의 하루를 아직 끝내지 못하고 서성이고 있어 부드러운 바람이 불면 슬며시 눈을 감아 무더웠던 나의 하루를 어루..